소녀시대 탈퇴 후 대륙 접수한 제시카 중국에서 꽃피운 인생 2막

소녀시대 탈퇴 후 대륙 접수한 제시카 중국에서 꽃피운 인생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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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한류를 전 세계에 알렸던 전설의 걸그룹.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존재였던 멤버가 바로 제시카였다. 고유의 시크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그녀. 하지만 2014년, 소녀시대 제시카가 전격 탈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당시 그녀의 탈퇴 이유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그녀가 론칭하려 했던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가 그룹 활동과 충돌했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 연예 활동과 제시카 사업이 동시에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소속사와의 마찰이 있었던 것. 결국 그녀는 팀을 떠나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제시카 패션 브랜드는 그녀의 센스와 감각이 고스란히 녹아든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아이템들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중심엔 중국이 있었다. 제시카 중국 활동은 그녀의 제2의 전성기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2022년, 제시카는 중국의 대표 서바이벌 예능인 승풍파랑적저저 시즌 3에 출연하게 된다. 이미 수많은 경쟁자가 있는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출연자로 활약한 것만으로도 주목받았지만, 그녀는 무려 최종 2위를 기록하며 중국 걸그룹으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역시 소시 출신’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고, 방송에서의 완성도 높은 무대, 프로페셔널한 태도는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 중 제시카 크리스탈 자매의 눈물 어린 응원 영상은 방송 최고의 감동 장면으로 회자되었다. 언니를 향한 애틋한 메시지에 제시카가 눈물을 쏟는 모습은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중국 활동 이후 그녀는 망고TV와의 지속적인 계약뿐만 아니라, MCN 에이전시와도 제휴를 맺으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제시카 브랜드 제품들은 방송을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고, 이를 통해 그녀는 브랜드 매출 역시 수직 상승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시카 근황을 보면 연예인 이상의 길을 걷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명품 브랜드 모델, 잡지 화보 촬영, 예능 출연, 그리고 제시카 사업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때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때로는 솔로 가수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확장 중이다.

다만, 한국 활동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존재한다. 그녀가 팀에서 보여준 케미와 퍼포먼스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이다. 제시카 탈퇴 당시의 미묘했던 분위기와 설명 부족도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제시카는 지금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한 인터뷰에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듯, 그녀는 세상의 기준보다 자기 삶의 방향에 집중하고 있는 듯하다.

언제나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그녀. 지금의 제시카 근황은 한국보다는 중국에서 더 화려하지만, 그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누군가는 소녀시대에서 멈췄을지 몰라도, 제시카는 거기서 출발해 지금 이 자리에 도달한 것이다.

진짜 스타는 어디에 있든 빛난다. 그리고 제시카는 그걸 아주 정확하게 증명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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