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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EBS1 한국기행 전국 빵지순례기 4부 52년 한길 아버지의 찹쌀떡 상주의 골목을 지킨 맛

by 해피냥냥이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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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한국기행 전국 빵지순례기 4부 52년 한길 아버지의 찹쌀떡 상주의 골목을 지킨 맛







EBS1 ‘한국기행’ 전국 빵지순례기 4부는 경북 상주에서 52년간 빵 하나로 가족을 지켜온 한 제빵사와 그의 아들이 함께 만든 찹쌀떡 이야기를 전한다.



요즘엔 프랜차이즈가 거리를 뒤덮고, 동네 빵집은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북 상주엔 52년 동안 변하지 않는 맛과 마음으로 자리를 지켜온 한 빵집이 있습니다.

EBS1 ‘한국기행’ 전국 빵지순례기 4부에서는 아버지의 찹쌀떡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묵묵히 반세기를 지켜온 아버지의 손, 그리고 그 손을 닮아가려는 아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졌습니다.





새벽 3시, 찹쌀떡 인생은 시작된다

이 빵집의 문은 매일 새벽 3시에 열립니다.
성춘택 씨. 일흔을 훌쩍 넘긴 이 노장의 하루는 여전히 누구보다 빠릅니다.

그의 대표작은 바로 수제 찹쌀떡.
겉보기엔 소박한 전통 떡이지만, 그 안엔 놀라운 정성과 철학이 담겨 있었습니다.

상주산 최상급 찹쌀

화로에서 직접 구운 밤

손수 고른 좁쌀

그리고 세 번에 걸친 곱게 가는 작업


쫀득하고 깊은 맛의 비결은 '정성'이었습니다.





빵이 아니라 ‘삶’을 배우는 곳

이 찹쌀떡은 단순한 간식이 아닙니다.
아버지의 청춘, 노력, 가족에 대한 사랑이 눌러 담긴 인생의 작품 같은 것이죠.

그런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2년 전, 큰아들 민수 씨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버지의 기술을 배우고 싶다"며 돌아온 아들에게, 성춘택 씨는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빵이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내가 만든 떡맛이 변하면 손님도 안 와."

한없이 따뜻할 것 같은 아버지는, 오히려 아들에게만큼은 누구보다 엄격했습니다.
쫄깃함을 살리기 위한 반죽 시간, 팥의 수분까지 조절하는 민감한 공정들...
민수 씨는 매일 벽에 부딪히며, 땀으로 하루를 채워갑니다.





기술보다 더 어려운 건 ‘인정’

방송을 통해 보여진 건 기술 전수가 아닌 세대 간 소통과 믿음의 과정이었습니다.
민수 씨는 말합니다.
"아버지가 제게 '잘한다'는 말을 잘 안 해요. 하지만 그 말이 듣고 싶어 오늘도 해요."

아버지는 속으로 말하죠.
"민수가 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멀었지. 근데도... 얘가 참 많이 컸구나."

이 부자 사이에는 말보다 진한 눈빛이 오갑니다.
찹쌀떡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닮아가는 두 사람의 시간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빵지순례의 진짜 의미

이번 ‘한국기행’ 전국 빵지순례기 4부는 단순히 맛있는 찹쌀떡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한 빵집을 지켜온 삶의 무게, 아버지의 자부심, 아들의 도전이 어우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시대엔 보기 드문 진짜 기술, 진짜 장인 정신.
그 안에 ‘누군가의 아버지’가 있다는 사실이 유독 짠하게 다가왔습니다.





세대를 잇는 따뜻한 떡 한 조각

전통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옛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흐르며 변해가는 것 속에서도 핵심을 잊지 않는 자세가 더 중요하죠.

성춘택 씨의 찹쌀떡은 맛과 마음을 잇는 다리입니다.
그리고 민수 씨는 그 다리 끝에서 이제 천천히, 묵묵히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EBS1 ‘한국기행’ 방송정보

프로그램: 한국기행 전국 빵지순례기 4부 ‘아버지의 찹쌀떡’

방송일: 2025년 4월 3일(목) 오후 9시 35분

채널: 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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