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질문들> 10회 김희원 유시민 금태섭 허민 탄핵 이후의 대한민국 정치 조기대선 심도 깊은 토론

손석희 앵커가 이끄는 MBC <질문들> 10회, 김희원·유시민·금태섭·허민과 함께 탄핵 이후의 대한민국 정치와 조기대선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펼칩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을 되짚어볼 수 있는 결정적 순간!
2025년 4월 1일, 화요일 밤 9시. MBC <질문들> 10회가 방송되었다.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기대가 컸다. 단순한 시사 예능이 아닌, 시대를 꿰뚫는 '진짜 질문'을 던지는 콘텐츠. 그 중심에는 역시 손석희 앵커가 있었다. 오랜만에 다시 텔레비전에서 손석희의 차분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마주하는 순간, 마치 잊고 있던 어떤 감각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이번 회차는 탄핵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와 조기대선을 주제로 다뤘다. 이 주제만으로도 이미 긴장감이 넘쳤지만, 출연진까지 강력했다.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 실장, 유시민 작가, 금태섭 변호사, 허민 전 문화일보 기자가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미 <질문들> 시즌 초반부터 탄핵 국면에 대한 각자의 시각을 명확히 밝혀왔고, 이번 회차는 그 정리판이었다고 할 수 있다.

손석희의 진행력, 아직도 살아 있다
사실 방송 내내 느낀 건, 손석희의 '진행력'이었다. 그 어떤 말보다도, 조용하고 정중하지만 결코 피해가지 않는 질문들. 특히 유시민 작가와 금태섭 전 의원 사이의 입장 차이가 미묘하게 드러나는 지점마다 손 앵커는 '본질'을 향해 다시 물었다.
예를 들어, 금태섭 전 의원이 조기대선의 위험성과 혼란을 우려하며 “과연 지금 상황에서 제대로 된 선택이 가능할까?”라고 말하자, 손석희는 “그렇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국민의 집단지성은 어디에 근거하는가?”라는 되묻기를 던졌다. 그 순간 나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질문은 말보다 깊을 때가 있다. 그런 질문이야말로 시청자의 머릿속을 맴돌게 만들고, 방송 이후에도 여운을 남긴다.
유시민의 언어는 여전히 설득력이 있다
유시민 작가는 이번 회차에서도 촌철살인의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탄핵은 법적 판단이자, 동시에 시민의 정치적 명령이었다”고 말했다. 이 한마디가 이번 토론의 핵심이 아니었을까. 탄핵은 단순히 정치인의 실책에 대한 처벌이 아닌, 헌법 정신을 되묻는 과정이라는 해석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그는 “이제 우리는 다시 공론의 장을 통해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은가’를 물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감정과 진영 논리를 떠나, 국민 개개인의 삶과 연결된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그의 말은 단지 한 방송인의 발언이 아니라 한 시대의 지식인이 전하는 메시지처럼 들렸다.
금태섭과 허민의 현실 진단, 균형을 맞추다
반면 금태섭 변호사는 조기대선이 가져올 현실적인 문제들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시스템은 준비돼 있지 않다. 정당도, 국민도, 언론도 혼란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발언에 대해 일부 패널은 반론을 제기했지만, 나는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민주주의는 절차와 시스템이 균형을 이뤄야 지속 가능한데, 최근 몇 년간 우리는 그 균형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를 지켜봤기 때문이다.
허민 전 기자 역시 보수진영 내부의 복잡한 파열음과 전략적 재편성 움직임을 예리하게 분석했다. 특히 그는 “지금의 혼란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키워낼 기회일 수 있다”며, 향후 한국 정치의 지형 변화 가능성에 대한 냉철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 역시 이 시대의 중요한 '관찰자' 중 한 명이었다.

질문은 끝나지 않는다, 다음은 ‘트럼프의 미국’
이번 방송의 마지막은 다음 회차 예고였다. '트럼프의 미국'이라는 제목으로 꾸려질 11회는, 계엄령 논란과 탄핵 이슈에 가려져 잘 조명되지 않았던 국제 정세에 초점을 맞춘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이야말로 <질문들>이 지닌 가장 큰 가치라고 본다. 단기적 이슈에 휘둘리지 않고, 구조와 본질을 들여다보는 힘. 그런 자세가야말로 언론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시청을 마치고도 마음속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혼란스러운 시국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질문을 회피해왔던가. 때로는 답을 모른다는 이유로, 때로는 묻는 것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하지만 <질문들>은 말한다. "진짜 질문은 지금부터 시작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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